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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Retrospect

2022년 회고

  1. 이 집에 산지 꽤 오래 되었다 싶다
    • 이사오면서 샀던 많은것들이 망가짐
      • 샤워기, 온수매트, 세탁기, 청소기, 휴대폰, 의자, 자동차 시동배터리, 게임용 헤드셋 등등…
    • 덕분에 돈 많이 나갔다
  2. 코로나 걸렸다
    • 백신도 다 맞았고, 집 밖에도 잘 안나가니 안걸리고 넘어갈 줄 알았는데… 걸리드라. 거의 2주를 움직이지도 못했다
    • 두달이 되어가는 지금도 기침을 함
  3. 운동을 꽤 못했다
    • 재택근무를 하니 회사 헬스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못하게 되었다
    • 코로나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서, 생명 유지를 위해 다시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4. 유튜브 끊었다
    • 유튜브를 보면서 멍하게 있으니 정신건강에 안좋은거 같더라. 그래서 유튜브를 끊고 그 시간에 음악을 듣던 책을 보던 게임을하던 하기로 했다
    • 조금 도움이 되는거 같은 느낌이다
  5. 이직에 성공했다
    • 나도 내가 1년만에 또 이직을 할 줄은 몰랐다
    • 혹시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이면 하나 알려주고 싶다. 만약 당신을 뽑으려는 회사의 JD 얼마나 기술적으로 멋진 말이 쓰여 있더라도, 그걸 너한테 시켜준다는 뜻은 아니라는걸 명심하길 바란다. 재미있는거나 커리어에 도움이 업무는 빽과 스펙이 든든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진다
    • 입사한지 7개월 되었는데, 지금까진 성공적인 이직이라 판단된다
  6. 게임업계 탈출한게 실감난다
    • 이제 게임이 재미있다. 순수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달까
    • 사실 업무 스트레스가 비교적 줄어든 탓도 있을거다
  7. Java 안쓰게 되었다
    • 속이 다 시원하다.
    • 전 회사에서 제일 힘든게 이거였다. 심지어 레거시가 바글바글 해서 11이나 17은 쓰지도 못한다. 회사 인프라가 지원하지 않음
  8. 올해는 LOL을 별로 못했다
    • 이직하고 하면서 스트레스 받고, 시간도 별로 없었다. 사상 최초 브론즈 마무리. 결국 프리시즌에 실버까지 올려놓긴 했다
    • 피지컬이 떨어져서 주챔을 하이머딩거로 교체했다
    • 내년엔 골드 달아보자
  9. 인생에서 가장 비싼 PC를 세팅했다
    • 12900K + RTX 3090 정말 뭘 해도 쾌적하다
    • 게임할 때 마다 너무 행복함
  10. 오랫만에 한달동안 여행을 다녔다
    • 보통은 다음에 갈 곳 정해진 다음에 퇴사를 하는데, 이번엔 일단 퇴사부터 하고 면접을 보려 다녔기 때문… 덕분에 시간이 중간에 꽤 비어서 열심히 돌아다녔다.
  11. 정말 많은 회사에 면접을 보았다
    • 한 20군데 정도는 본거 같다. 세보지는 않음.
    •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준 회사도 있었고, 인생 최악의 면접경험을 가지게 된 회사도 있었다.
      • 이건 큰회사와 작은회사 라고 나눠서 이야기 할수 없었다. 크고 좋은회사 크고 나쁜회사 작고 좋은회사 작고 나쁜회사가 모두 혼재한다.
      • 면접 경험이 개판인 곳도 있었고 HR이 쓰레기 같은 곳도 있었다.
      • 잊지않겠다 S사 HR…
    • 이제 나이먹고 매니징 경력 없는 나같은 사람은 스타트업에선 거의 아웃인것 같다. 어느정도 회사가 규모가 커져야 개발만 하는걸 용납해줌.
  12. 최신(?) 개발 방법들을 몇가지 새로 익힘
    • 아직도 90년대식 방법론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임 업계에 있는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트렌드를 못따라가고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적응한 것 같다.
    • 하지만 아직도 익혀야 할것이 많음. 이젠 새로운거 배우기 힘든 나이인데…
    • 예전같은 의미의 FullStack 은 더이상 불가능 하다는것이 지금 내 개인적인 의견. FullStack 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사람이 생각하는 Full 이 엄청 좁은 범위이거나, 사기꾼이거나, 천재이거나…
  13. 내 정체성을 알았다
    • 난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하면서, 일은 일이고 취향이나 성향하곤 별 상관 없다고 생각 했었다. 실제로 뭐든 잘 만들 자신이 있었다.
    • 그런데 작년 C 사로 이직하면서 그저 단순히 내가 했던 프로젝트가 내 성향에 맞는 프로젝트 였을 뿐이었다는걸 깨달았다. 프로세스가 쭉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인간에 의해서 끊기는 프로젝트를 해 보았더니 내 생각도 같이 끊어져 버려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기억이라곤 하나도 없는 회사였지만 자신에 대해 좀더 잘 알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다.

2023년 목표

2023년에는 아래 것들을 진행 할 계획

  • LOL 골드찍기
  •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런칭하기
  • 이사
    • 집주인이 계약 연장 안한다고 한다
  • 회사일 외에 돈 벌만한 건수 찾기
    • 요즘 먹고살기 힘들다. 번돈 다 어디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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